동승자가 사망한 교통사고는 가해자와 유족이 지인 관계인 경우가 많아, 협상 과정이 감정적으로 더욱 어려워지곤 합니다. 이번 사례가 그러했습니다.
지인 부부를 태우고 여행을 가던 중 졸음운전으로 전봇대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동승했던 남편은 사고 현장에서 사망했고, 아내는 경추·요추 압박골절로 척추체 유합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가해자는 운전자보험에 가입되어 있었지만 지원금 한도가 낮게 책정된 오래된 상품이었습니다. 유족은 처음에는 합의 자체를 거부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고, 여러 차례의 협상 시도가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유족 대표와의 재협상을 통해 사망한 남편에게 7천만원, 동승했던 부인에게도 운전자보험에서 6천만원을 별도로 청구할 수 있음을 안내해 총 합의금 규모를 키웠습니다. 이후 별도로 자동차종합보험에서 3억 8천만원의 민사적 배상까지 지급되며 유족을 위로했고, 법원은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합의가 처음부터 거부당했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운전자보험뿐 아니라 동승자 개인에게 지급 가능한 별도 항목까지 안내하면, 유족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 구조를 새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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